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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64 중고가 17억에 팔린 썰

수십 년간 지속된 비디오 게임의 역사. 그 상징적인 예로 들 수 있는 게임과 하드웨어들은 수집가들의 소중한 품목 중 하나가 된 지 오래입니다. 

 

특히나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나 젤다의 전설 같은 고전류 NES 게임 복사본은 수집가들의 경매에서 1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슈퍼 마리오 64150만 달러에 팔렸다고 합니다. 한화로 따지자면 17억 하고도 천만원이 넘는 가격인데요.

 

슈퍼 마리오 64는 마리오 게임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타이틀 중 하나였습니다.

 

최초의 3D 마리오 어드벤처인 이 게임은 1996년 초기 콘솔과 게임이 번들로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출시 가격은 10달러도 되지 않는 단 돈 9.99 달러였고요.

슈퍼 마리오 게임 역사에서 그 위치는 어마어마한데요. 작년에는 38,400달러에 이것의 사본이 판매되었습니다. 비디오 게임 한 대 상대로 누구도 지불하지 못할만큼 엄청난 금액이라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50만 달러에 팔렸다니 더욱더 놀랄 일이지요. 겨우 9.99 달러였던 게임인데 말이죠!

 

새로 판매된 이 복사본은 특별한 인쇄물이 있거나 한정판 데모 카트리지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처음 그대로의 패키지였던 것이죠. 하지만 완벽한 상태로 밀폐된 N64 게임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인 것으로 보인다네요.

 

90년대에 게임을 구입해본 사람이라면 슈퍼 마리오 N64 패키지 박스가 얼마나 망가지기 쉽고 연약한지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본 또한 상태가 나빴던 것으로 기억되죠. 

 

하지만 이번에 판매된 제품은 상상을 초월한 수준의 상품성과 희귀성을 가지고 있기에 터무니없는 가격을 정당화 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타임 머신에 묻어 놓기라도 했던 걸까요?

어쨌든 비디오게임의 가격 상승에 대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이 기록적인 판매에 대해 건강한 회의감을 표출했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이번에 판매된 제품은 슈퍼 마리오 64 중 가장 깨끗한 사본일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150만 달러라니, 닌텐도는 이 게임을 수백만개 이상 판매했어요. 그런데 이 물건의 가격상승은 너무나도 갑작스럽고 이러한 현상이 자연적으로 일어났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의심스럽게 느껴진다." 라고 밝혔습니다.

 

당연한 수순으로, 이 게임의 판매를 담당했던 헤리티지 경매는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물건을 사고 파는 당사자들끼리 그렇게 엄청난 액수의 입찰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기 전에, 그들을 조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직원들은 경매를 한 당사자가 1,560,000달러의 현금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증해야 하죠.

 

만약 이미 수백만 부가 팔린 수퍼마리오 게임이 이만큼 벌 수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다면,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나요?

헤리티지 경매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정말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