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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리뷰·생활 정보

인문학 강의 [코로나 이후 식문화의 변화] 를 듣고

얼마 전 문체부가 주체하는 인문학 강의인 [코로나 이후 식문화의 변화]를 들었는데 매우 흥미로워서 강의를 들으며 정리해둔 내용과 함께 내 감상을 블로그에 올려볼까 한다.

 

난데없는 역병으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인간들은 어떻게든 적응하며 살 길을 찾는 중이다.

 

이 난리통에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의 식문화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코로나 이후 식문화와 음식 소비 경향의 변화

 

코로나 이후,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바깥에서 외식을 하기 보다는 가정 내에서 요리를 해먹거나 배달을 시키는 일이 많아졌다.

 

우선 요리를 하는 경우에는 신선식품에 대한 니즈가 늘어 간편하게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밀키트의 소비량이 증가했다.

또한 배달, 장보기 플랫폼이 발달했다. 또한 플랫폼들은 다양한 전략과 채널로 소비자와 소통을 시도하기 시작했는데 아래에 부연 설명을 덧붙인다.

- On demend 온디맨스 전략 : 배달(밀키트나 식재료)하여 즉각 소비 할 수 있게끔 한다.


- Omni channel 옴니 채널 전략 : 다양한 채널(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으로 받아볼 수 있는 전략.  (예를 들자면 식당에서 아이패드 터치로 주문하면 음식이 나오는 형식. 비대면 주문이 가능하다.)

 

일회용품 사용과 배달의 일상화에 따른 친환경 소비의 필요성

 

앞서 말한 음식 소비 경향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점으로는 일회용 포장 용기 사용으로 인한 쓰레기가 증가한다는 것이고, 당연히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대책 방안이 있을까?

 

대부분의 포장재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플라스틱은 석유찌꺼기로 만드는 것인데, 장점으로는 일회용 주사기, 폴리 장갑, 마스크가 개발되면서 인류의 질병 전파를 차단 해주고, 필름이 만들어져 예술 문화의 대중화 및 생활 편의성이 향상되었으며, 경량화에 따른 수송기기의 발달로 인류에게 엄청난 도움을 준 소재이다.

하지만 크나큰 단점이 있는데 이는 단연 환경 오염이다. 석유화학이 발전되면서 플라스틱 생산량이 엄청나게 증가했다. 현재에도 꾸준히 증가하는 중이다. 재활용을 한다고는 하지만 실질적인 재황용율은 30%밖에 되지 않으며 그 외에는 전부 다 소각 처리 되거나 매립이 되고있다.

해양으로 흘러들어간 미세 플라스틱을 물고기들이 먹고, 그 물고기를 또 우리가 먹고...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물질 때문에 기타 생명은 물론이거니와 인간이 피해를 보게 된다.

 

이는 참 심각한 일이다. 대한민국에 쓰레기 산이 235개나 있다고 한다.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하는데, 방안이라 해도 우리가 알고있는 수 밖에는 없다.

 

재활용을 잘 해야하고, 안 쓸수있으면 최대한 쓰지 않아야 한다는 것.


203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다. 국민 개인의 노력보다도 기업이나 정부측의 노력이 훨씬 유의미하게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토론 내용 정리 

 

위 내용으로 강연한 서울대 교수와 이밥차 이사,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센터장의 토론을 들으며 정리한 내용과 내 감상을 기술해본다.


먹는다는 것은 사회적인 행동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해 이러한 사회적 행동이 제한 되었는데 이는 어떤 임팩트를 만들어 낼까? 요즘은 누군가와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이 죄악이 되어버린 상황이라, 1인 가구가 많은 요즘은 혼자 밥을 먹는 상황으로 인한 코로나 블루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이번에는 환경적인 문제에 대해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무작정 안쓰면 그것 또한 식품 안전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무조건 종이 재질을 쓰면 된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어불성설이다. 식품의 습기로 인해 용기가 젖는 걸 방지하기 위해 종이 안쪽에 비닐 코팅을 하게 될텐데 결과적으로 이러한 것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배달을 조금 덜 소비하는게 정답이 아닐까. 앞으로는 올바른 구매결정과 합리적인 소비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다.

 

윈스턴 처칠은 "나는 최고의 것에 쉽게 만족한다"라 했다.

내 취향에 맞고 내 가치와 맞는것을 스스로 찾는다면 그것은 가격이 낮더라도 내게 최고의 것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적당히 소비하는 것이 최선의 소비방법이 아닐까. 이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올바른 소비자의 선택일지도 모른다.


전염병으로 인한 세계와 사회의 급격한 변화로 불안한 요즘이다.

 

시국이 장기화 되면서 사람들이 상황에 적응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이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참으로 뜻깊었다.

 

강의가 여럿 있어서 추후 다른 것도 들어보고 또 내용을 정리해보려 한다.

 

언제쯤 이 시국이 끝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