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ITA 정수기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브리타는 1966년 하인즈 핸커머라는 사람이 '간편하게 수돗물을 여과해 마실 수 없을까?'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창립한 정수기 회사인데요.
회사 이름은 자신의 딸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정수기의 필터는 석회질과 물맛을 망치는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이온 교환 수지와 활성탄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부드럽고 맛있는 물 맛을 낸다고 해요.
저는 차(茶)를 좋아하는데요. 차는 물의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연수인 우리나라 수돗물을 끓여 차를 우리면 정말 맛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수돗물 외에 삼다수로 우려도 맛이 좋고, 에비앙은 맛없게 우려졌습니다.
브리타로 정수한 물로도 차를 끓여보았는데요.
수돗물로 우렸을 때 보다는 맛과 향이 다소 약해지는 면이 있는 반면, 물의 식감과 목넘김이 부드러워 제법 나쁘지 않았습니다.
+ 브리타에서 실시한 티(tea) 테스트에 따르면 해당 정수기로 여과한 물로 차를 우려보니, 차가 식은 후 수돗물로 내린 차에는 부유물이 형성되어 있지만 브리타로 정수한 물로 내린 차에서는 깔끔하고 선명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네요.
석회수가 많이 섞인 독일 수돗물과 한국 수돗물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제가 느낀 차 맛과는 감상이 좀 달라요 :-0
어쨌든 이런 재미있는 실험결과도 있네요. ㅎㅎ
* 1인가구용 정수기로 딱
작년까지 혼자 살 때 마렐라(marella) 쿨 - 2.4리터 짜리를 구매하여 아주 잘 사용했습니다.
2인가구 까지도 괜찮을 것 같은데, 생수값을 아낄 수 있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본가로 돌아와 생활하고 있는데 집에서는 XL 인 3.5리터 짜리를 사용하고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4인가구가 쓰기에는 3.5L 짜리도 부족한 느낌이었습니다. 부지런히 여러번 물을 여과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그래도 생수병 사서 플라스틱 쓰레기 만드느니 여러번 여과해 먹는 것이 낫다 생각합니다.
실제로 생수 대신 브리타로 매일 물을 마실 경우(4인가족 일일 음수량 5L 기준 연간 환산시) 플라스틱 배출량이 94% 감소하고, 이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94%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브리타 제품 중에 플로우(Flow)는 8.2리터 대용량이라 4인가구에서 사용해도 적합할 것 같네요.
필터는 통상적으로 4주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최대 2개월까지 최상의 성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필터 1개의 정수 용량이 최대 150L라고 하니 물을 자주 드시지 않는 분들은 좀 더 쓰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너무 오래 쓰면 안되겠죠. 저는 겨울철에는 최대 4개월까지 써봤고, 여름철에는 아무래도 더 신경이 쓰여 2달을 넘기지 않고 사용합니다.
필터 유통기한은 따로 없다고 하니 넉넉히 쟁여두는 것도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아 참, 간혹 가다 물에 까만 가루가 떠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필터의 활성탄 가루입니다. 몸에 해롭진 않지만 찝찝하니 가라앉은 가루는 버려주시면 될 것 같네요.
* 브리타 필터, 재활용 가능할까?
환경문제가 심각한 요즘, 브리타의 필터 카트리지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BRITA의 본고장인 독일에서는 사용된 필터 카트리지를 재활용하는 설비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필터의 이온교환수지는 새로운 필터 혼합물에 재활용되고 있다고 해요.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는 재활용이 되지 않아 그냥 버려야 했는데, 올해부터는 사용한 필터를 수거하여 재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브리타 필터 재활용 관련으로 서명운동이 진행 되었는데요, 저도 동참하여 기억에 남습니다.
약 1만 4천여명이 서명을 한 결과, 브리타 코리아 측에서 고객의 소리를 좋은 제안으로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환경보호는 결코 등한시 할 수 없는 문제이니까요.
빨리 재활용 프로그램에 대한 공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BRITA 마렐라 쿨 정수기를 2년간 사용해본 결과, 저는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거구요. 1인가구이신 분들께 추천 드리는 제품입니다.
광고는 아닌데 너무 예찬론자 같았네요 ㅎㅎ 아무튼, 이상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각종 리뷰·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듀오백 의자 듀오텍스 dt-200w 리뷰 (0) | 2021.05.18 |
---|---|
구로구 항동 서울푸른별 치과 방문 후기 (0) | 2021.05.15 |
kazt 의류커버, 간편한 겨울옷 정리법 (세탁소 옷비닐) (0) | 2021.05.03 |
alt729 - 트위그뉴욕 찻잔 선물받은 후기 (0) | 2021.04.29 |
에이링크 수직거치대(폰 카메라 촬영용) + 링라이트 조명 후기 (0) | 2021.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