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종 리뷰·생활 정보

듀오백 의자 듀오텍스 dt-200w 리뷰

듀오백 듀오텍스(duotex) dt-200w 구매 후

2주가량 앉아보고 쓰는 내돈내산 리뷰.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부터 부쩍 컴퓨터 의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학생때는 가구점을 하던 아버지께서 주신 의자를 썼고, 직장을 다닐때는 회사에 구비되어 있는 의자를 썼다. 좋은 의자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별다른 불편감을 느낀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사를 다니면서 오랫동안 쓰던 의자를 버리고 대충 싼 의자를 썼더니, 어느 순간부터 허리와 어깨가 불편해 견딜 수가 없었다.

 

본격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나니 하루하루 척추가 비명 지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래서 결국 좋은 의자를 사고자 마음 먹고 찾아보니 시디즈가 추천이 많았다.

 

키가 작은 편이라 목받침이나 허리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앉아본 뒤 사고싶었는데, 아쉽게도 집 근처에 시디즈 매장이 없었다.

 

그거 한 번 앉아보겠다고 멀리 나가기는 귀찮고 해서 집 근처의 부천 스타필드로 향했다.

 

듀오백 매장이 있어 여러 종류 의자에 앉아본 뒤, 가장 편했던 것을 골랐다.

 

듀오백 dt-200w
dt-200w

모델명은 dt-200w으로 블랙 프레임에 라텍스 시트. 목받침와 허리받이, 등판 기울임, 팔걸이, 높이 조정등이 가능한 제품이었다.

 

재질은 [구조재:강재,합성수지 / 표면가공:폴리에스테르,도장 / 마감재:폴리에스테르 100% / 쿠션재:라텍스 폼] 이라고 한다.

 

가격은 부천 스타필드 듀오백 매장 기준 268,000원에 구매했다.

 

예전 같았으면 무슨 의자가 거진 30만원 돈 하냐며 놀랐을 텐데, 돈보다 척추가 더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 지금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파워결제.

 

게다가 행사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하여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몇만원 더 싼 의자도 있었는데 시트가 매쉬형이라 그런지 앉으면 미끄러지는 느낌이 들고 별로 푹신하지가 않았기 때문에 이 모델로 선택했다. 

 

조립은 사장님이 배송시 직접 해주셔서 편하게 바로 앉아볼 수 있었다.

 

듀오백 dt-200w

듀오백 컴퓨터 의자 - 듀오텍스 dt200-w

 

뒷모습을 보니 은색 덮개에 duotex 라는 상품명이 붙어있다.

 

처음에 듀오백 짝퉁인줄 알고 놀라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그게 아니라 라텍스 라인에 듀오텍스라는 이름이 붙는 거였다.

 

괜히 놀랐네. ㅎㅎ 아무튼.. 덮개를 열어보니 이상한 밸브같은 것이 있는데, 등받이 높이와 벌어짐 정도를 조절하는 도구이다. 척추에 좋은 의자라는 느낌이 물씬...

 

나름 고가라인이라 그런지 굉장히 커스텀 할 수 있는 영역이 많았다.

 

우선 목받침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의자 정면 목받이 바로 아래에 스위치 같은 것이 있다. 

 

저걸 화살표 방향으로 꾹 눌러 올린채 움직이면 높이 조정이 가능하다.

 

목받침 각도도 조절이 가능하다. 뒷부분에 스위치는 없지만 살짝 힘을 주어 앞으로 밀거나 뒤로 젖히면 조정할 수 있다.

 

의자에 워낙 기능이 많아서 공부가 필요할 지경... 좀 더 앉아보고 차후에 더 상세하게 기록을 남겨봐야겠다. 

 

2주간 앉아본 감상은 "역시 돈 값 하는구나." 였다.

 

결리듯 아픈 어깨와 허리가 너무 편안해져서 왜 진작 사지 않았나 후회스러울 정도 ㅋㅋ

 

팔걸이도 높이, 방향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 너무나 만족스럽다.

 

단점은 인조가죽의 냄새가 너무 강해서, 3일 정도는 방 안에서 어지러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래도 미세먼지가 적은 날 하루종일 환기를 시키니 좀 나아진 것 같다.

 

듀오백에 좀더 저렴하면서 괜찮은 의자도 많았는데 온라인으로 강의 듣느라 집에서 오래 앉아있게 되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에게도 좋을 것 같다.